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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산업구조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보조금 지급 속에서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기존의 완성차업체들은 자동차 조립업체에서 모빌리티 솔루션·서비스 제공업체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고 1차 공급업체들 은 대형 모듈 및 시스템 부품업체로의 성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 구조가 피라미드형 중층 구조에서 네트워크 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 간 합종연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업으로만 한정해도 수백 개의 전기차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조만간 죽음의 계곡 (death valley)에 직면하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배터리 사업

 중국은 전기차 산업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와 충전소 산업 확대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배터리 산업 초창기에 배터리제조업체 규모 육성 정책을 펼쳐 우선 양적 팽창을 이룬뒤 경쟁력을 가진 기업 육성 정책, 즉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정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외 개방을 실시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이후 2015년 5월 ‘자동차 전기배터리산업 규범화조건’(이하 규범화조건)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업체의 생산능력이 2GW 이상 되어야함을 명확히하고 2015년 9월 규범화조건을 통해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소재기업의 생산능력 또한 명확히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2019년 7월에 폐지되었지만 배터리산업 발전에 규범화 조건은 CATL, Lishen, Gotion등의 기업이 이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배터리산업 초창기에 경쟁력 보유기업 육성정책으로 기준년도 기준 2년동안 생산능력 이용률이 80%이상 되는 기업에게만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펼쳐 기업의 내실화에도 신경썼습니다.

 

하지만 이는 리튬이온배터리산업 규범화조건을 발표하면서 폐지하고 배터리기업이 설계에서 제작과정까지 자동화, IT화,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중국배터리산업은 이미 수치상으로는 기본적인 정책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셀의 에너지 밀도, 순환수명, 충전속도 및 횟수 등은 이미 목표치를 실현했지만 배터리 팩의 에너지밀도는 아직 목표치와 비교해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충전소 산업

중국 전기차 충전기 산업 사슬은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다운스트림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업스트림에는 충전 설비 제조에 대해 변성 플라스틱, SMC 복합소재 및 기타 소모품을 제공하는 원재료 공급상과 충전기, 충전소에 필요한 설비를 주로 생산하는 충전 설비 제조상이 있습니다.

 

미드스트림에는 충전기 및 충전소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는 충전기 운영업체와 충전기 위치, 요금 계산 및 기타 서비스 등을 운영업체에 제공하는 충전기 솔루션 업체가 있습니다. 다운스트림에는 신에너지 차량 및 내연기관차량 판매위주의 완성차 메이커가 있으며 일부 완성차 업체(BYD, TSLA, 상하이자동차)는 충전기 운영사업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2014년부터 중국 국가전력망 공사가 민간자본에 전기차 충전기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기차 충전설비 관련 회사들이 대규모로 설립되었고 기술진입 장벽이 낮아 충전설비 관련 기업만 300개를 돌파하였습니다. 신에너지 차량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 내 충전 인프라는 2020년 168만 1000대로 전년대비 37.9%증가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충전기 산업의 특징은 개인용 전기차 충전기 수량이 공공용을 앞질렀다는 점입니다. 공공은 80만 7천대로 전년 대비 56.4%, 개인용은 57만 4천대로 24.3% 증가하였습니다.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방식에 따라 직류, 교류, 교직류 충전으로 나뉘는데 직류는 30만 9천대, 교류는 49만 8천대로 각각 전년대비 43.9%, 65.3%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로 공공 충전기가 가장 많은 지역은 상하이, 광둥성, 베이징으로 평균 86000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장쑤성, 저장성이 뒤를 이었습니다. 개인용 충전기의 경우에는 광둥성, 상하이, 장쑤성 순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용, 공공용 구별없이 도시에 충전 인프라가 많이 깔려있다는 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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